1.
지난주 드디어!!! 홍콩 다녀왔다. 집에 온건 월요일인데, 바빠서 이것저것 하다 오늘 짐좀 풀고 빨래 다해놨다. 어제 오빠가 세탁기 돌렸길래 비었을 줄 알고 내 것만 후딱 돌릴랬는데 대체 왜 뭐가 들어있는 거냐...... 대가족 서러워서 취업해서 나가고 말지... 방도 없고~ 에휴
3박 4일 여행이었다. 주로 관광지랑 쇼핑이랑 (딤섬)맛집투어... 영어만으로 소통해야 했는데 상당히 영어울렁증이 도져서 힘들었다... 역시 영어는 듣고 말해야 늘겠다 싶고 스픽을 다시 끊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음성 인식이 너무 구렸다...
대체적으로 여행은 만족스럽다. 사실 가기 전에 비행기 추락하면 어떡하지 와 강도당하면 어떡하지 등등 무서웠는데 막상 가보니까 영화는 영화일 뿐이고 여기도 사람 사는 데다 싶더라.
빅토리아 피크 디즈니랜드 다 야경이 좋았다. 다음에 홍콩을 또 간다면 여기는 꼭 갈듯.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금 문제... 겠다. 호텔 deposit 때문에 현금 관리가 꼬여서 다음에는 꼭 공금을 만들어서 내가 관리하겠다 했다. 우리 여행메이트가 계획과 예약은 참 완벽한데 막상 오니까 지출과 가계부에는 별 관심이 없더라. 그래서 우리가 참 밸런스가 맞다. ㅋㅋㅋㅋㅋㅋ
총 3000 홍콩 달러를 환전해 가서 결국 250 정도가 남았다... 근데 환전했을 때보다 가격 떨어져서 손해 보고 다시 팔던가 갖고 있다 다시 가던가 둘 중 하나다. 이게 맞나... 귀찮다!!!
트래블로그 카드는 만들어 가긴 했는데 막상 현금으로만 결제하다 보니 쓸 일이 마땅친 않더라. 디즈니랜드에서는 직장인님의 >> 비자카드 << 로 해결했다. 디포짓을 혼자 다 냈더니 현금이 없어서 ._. 디포짓 환불받고 홍콩달러로 지불했다 ><
ㅎ... 엄마의 특명으로 아부지 드릴 양주를 사는데 무지성으로 출국할 때 구매했더니 돌아올 때 짐 싸는 게 굉장히 하드코어 했다... 기념품을 좀 더 계획적으로 샀어야 했는데, '이게 기념품으로 좋대~' 라는 말이 들리면 그냥 보이는 대로 쓸어왔더니 과소비가 쩔어버렸다...☆
괜찮다... 취업 전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갔다 온 거니까...☆ 정말로 이젠 취업밖에 없어.
어차피 다다음주부터 국비교육으로 테킷 iOS 부트캠프 시작이다.
왜 뜬금없이 iOS냐....? 그렇게 됐다......
2.
QA... 계속 면접 보고 떨어지고(2번밖에 안 함) 하다 보니 살짝 번아웃(?)이 와서 놀다가 마침 보이기도 했고, 아무래도 학교에선 iOS 개발은 안 알려 줬고, 맥북이 갖고 싶고
사실 홍콩에서 사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길래 한번 도전...? 했는데 걍 한국에서 사라는 마더파더의 의견과 언어의 장벽과 홍콩 애플스토어의 붐빔으로... 예.
다다음주 개강이지만 아직 못 샀다. 이래도 되나
3.
뜬금없지만 정처기(!)도 책사서 공부 중(이라기엔 오래 안 하고 있다). 이건 또 왜 이러냐면... 엄마 아들이 졸업하고 기사 자격증만 계속 따고 있어서... 나도 기사 자격증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또 놀기만 하면 나중에 면접때 할 말 없다는 모 회사 인사 담당 외삼촌과 엄마의 잔소리를 피하기 위함이다... 정처기 없어도 취업엔 지장 없다지만 있어서 나쁠 건 없을 거 아녀?
근데 이거 부트캠프랑 같이 할 수 있나. 흠... 오래 놀았으니 빡세게 살라는 신의 계시라 생각하겠다. 그러고 보니 다다음주면 백수 1주년이다. 1주년인데도 놀고 있으면 어쩌지 했는데 어떻게 딱 부트캠프 시작일이랑 맞았냐... 인생 신기하네...
4.
암튼 1월에 죽다 살아난 이후로 잠깐 놨었는데, 부트캠프 개강하면 티스토리 좀 자주 올려야겠다. 뭔가 주제가 없으면 잘 안 써지기도 하고... 그래도 공부하려고 만들었던 블로그인데 공부랑 상관없는 얘기만 자꾸 쓰니까 찔리고 해서 안 올리게 되더라. 매크로 댓글 달려서 짜증도 나고.
아직도 어떻게 취업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뭐든 하다 보면 걸리겠지 해서 정처기도 하고 부트캠프도 하는 건데... 인생 진짜 어떻게 흘러가려나. 개발자든 QA든 취업만 하면 장땡이려나?
주위 회사 다니고 학교 다니느라 바쁜 친구들 보면 뭔가 부러운 것 같다. 물론 내가 바쁘면 죽을 맛이겠지. 그래도.
이런 거 보면 난 엄마딸이 맞구나...
아 새해 계획은 밤낮 바꾸기 빼고는 아직 성공적이다. 생활패턴은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이건 취업을 해야 됨ㅋㅋ;
'231205~241107' 카테고리의 다른 글
#45 코린이와 소웨 고인물의 뉴스 리스트 240604 (0) | 2024.06.05 |
---|---|
#13.5 아우 깜짝이야 240326 (0) | 2024.03.26 |
#11 24년 첫 병원 후기 240118 (0) | 2024.01.18 |
#10 작심근황 240107 (0) | 2024.01.07 |
#9 새해 복 많이 받으시오 240101 (0) | 2024.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