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죽어가다 살아난 썰 풀러… 돌아왔다…
SNS 같은 건 잘 안 하는 인간이라 이런 거 쓸데가 여기밖에 없군……


때는 바야흐로 화요일 새벽… 춥고 목 아파서 깼다. 어마마마가 작년 말부터 독감인지 뭔지(병원을 늦게 가서 뭐 때문인지 모름)로 쿨럭거려서 몸에 이상이 있는 것에 ‘드디어 내 차롄가…’ 정도의 감상만 있었다. 병원 9시에 문여니까 오픈런해야지 하고 물먹고 다시 잤다. 돌이켜보면 이불 다 덮어도 으슬으슬했던 게 복선이었네

그리고 화요일 아침 9시… 잠결에 오빠가 병원 간다는 소리를 들었다. 애매하게 비슷한 시간에 갔다가 애매하게 같이 있어야 할 거 같아서 ‘저놈도 가나… 그럼 난 좀 이따 가야징’하고 30분 정도 침대에서 밍기적거리다 대충 준비하고 나왔다.
병원 가는 길에 돌아오는 오빠랑 마주쳐서 ‘감기지?’하고 물어봤더니
“독감이래”
“??? 뭐요??????”
폭탄을 맞았다. 어제저녁에 오빠가 삼겹살김치볶음밥 해줘서 같이 싹싹 긁어먹었는데

그렇게 병원에 가서 울며 겨자 먹기로 독감검사를 받았다. 29,000원이었나… 더럽게 비싸다. 하지만 결과는 음성. 어이가 없지만 초기에는 간혹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며 하루 약 먹어보고 나아지지 않으면 내일 무료로 재검사해준대서 일단 약 받고 편의점에서 오빠랑 노나 먹을 포카리나 한통 사서 터덜터덜 집에 갔다.

집에 돌아와서 아침 먹고 약 먹고 한숨 자니까 뭔가 열도 내린 느낌이어서 3시쯤에 동생이랑 점심시켜 먹었다. 검도장에 전화해서 독감 미수라 못 간다고 말하고 점심약 먹고 한숨 잘 때까지만 해도 모든 건 괜찮아 보였다……

문제의 저녁… 열이 오른 것 같은 느낌과 함께 기상했다. 거실에서 영어 모의고사 풀다 널브러져 있던 동생한테 ‘내가 열이 나는 것 같으니 인간 체온계 좀 해봐라’ 했다. 열이 나는 게 맞았다. 저녁약 한번 더 먹는다고 나아질 거 같지가 않은데 그냥 지금 가면 안 되나 하다 그냥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봤다. ‘내가 오늘자 독감 음성인데 내일 되기 전에 뒤질 거 같으니까 그냥 지금 가면 안 되냐?’를 좋게 좋게 말했다. 그랬더니 독감 검사는 1회 재검사까지 무료고 오늘 받은 검사면 음성으로 나올 확률이 높으니까 그냥 내일 오시라고… 아오
결국 자본주의의 노예는 저녁약까지 먹고 내일 아침 9시까지 뻐팅겨보기로 했다. 그렇게 네버엔딩 밤의 시작

아마 12시 전에 누웠던 것 같다. 제일 상태가 안 좋았을 때라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러다 2시인가 3시인가 동생이 물 갖다 줄까 했을 때 처음 깼었다. ‘치우기 귀찮으니까 안 갖다 줘도 된다’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잠결이라 제대로 말은 못 했다.
그리고 두 번째… 여기부터는 시간을 안 봐서 몇 시인지는 모른다. 캄캄했다. 열 때문에 깨서 물먹으면서 상대적으로 시원한 거실 소파에 널브러져 있었다.
세 번째는 물 말고 딴 게 먹고 싶어서 포카리를 먹었다. 여전히 캄캄했다.
네 번째는 다시 소파에서 물 먹으면서 멍 때리는데, 오빠도 나와서 물먹고 들어가더라. 동병상련이 왜 진짜인 건데
다섯 번째는 잘 기억 안 난다. 물이었겠지… 암튼 이때는 해 뜨는 시점이어서 이것만 먹고 자면 병원 갈 수 있다는 생각밖에 안 했다. 그리고 드디어 온수매트 온도를 내리고 자면 된다는 생각을 해냈다!!! 열에 절은 머리는 제기능을 하지 못하니까…

32도 온수매트에서 자다 일어나니까 9시 반이었다. 옷 갈아입을 기력도 없어서 그냥 잠옷 입고 갈까 하다가 마지막으로 쥐어짜 내 옷 갈아입고 나가니까 비오더라. 세상이 억까한다 아주.
약을 먹어도 먹어도 열이 떨어지지가 않으니까 진행되던 생각의 흐름이
독감인데 초기라 양성이 안 나옴->양성이 아니면 독감약을 못줌->독감약 안 먹는데 낫겠냐?
였다. 재검사해서 양성판정만 나오면 뭐든 지금보단 낫겠지 라는 생각만 들었다 이때는.

병원에서 다시 잰 열은 38.2. 이젠 놀랍지도 않다. 재검사 결과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카운터가 분주하더니 내 이름이 불렸다.
“독감이라고 안 나와서요… 코로나 검사도 해보시겠어요?”
“….??????? 저 작년 7월에 걸렸었는데요???”
이번엔 핵폭탄이 떨어졌다. 코로나 나은지 반년밖에 안 됐는데 이게 무슨
아무튼 이런 상황인데 안 하겠다고 할 수가 없었다… 코로나 검사비용은 또 25,000원이었나 정말 4가지 없는 가격이다…
그렇게 또 영겁의 시간 동안 기다리다 드디어 진료실로 들어갔다. 자리에 앉으면서 보인 검사 키트들은 1줄…?
“예… 독감 코로나 전부 아니시네요…”
“……”
이쯤 되면 그냥 뇌가 사고를 포기했다. 그럼 난 대체 왜 이런 거냐고 따져 묻던가 했어야 했는데 이때는 너무 충격적이라 그럴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기존약에 추가로 약을 처방받고 약국에 갔다. 약 설명을 듣자 하니 새로 받은 약은 타이레놀 계통이고 기존약 먹고 2시간 텀 두고 열 있을 때만 먹으라고 한다.(+진해거담제) 내 상태가 심히 심각해 보였는지 약사님이 새로 받은 약 한 알 먹고 가라고 뜯어주셨다. 먹고 집에 오니 아침 먹을 힘도 입맛도 없고 시간도 애매해서 그냥 옷이나 갈아입고 잠이나 더 잤다. 그리고 한 2시에 깼나…

일어났더니 식은땀에 절어있었다. 드디어 열이 내렸다!!! 어이가 없네 타이레놀 한방에 꺼질 열이었으면 진즉에 좀 주지라는 생각은 지금에서야 할 수 있고 저때는 그냥 신났…을걸?
점심약을 먹고 소파에 널브러져서 하루종일 티비로 유튜브만 봤다. 이때부터 좀 살만했다. 근데 열이 내리니까 목이 아픈 게 확 느껴지더라. 열이 75 목이 25 정도?

생각해 보니 옛날에 열이 끓어서 응급실 갔던 때랑 비슷한 것 같다. 그때도 결국 뭐가 원인이었는지 모르는데. 차이점은 병원에 일찍 갔냐 안 갔냐 정도…? 거기에 약 좀 사 오라는 말 씹다가 응급실까지 끌려가서 폰 없이 기다리기 형에 처했던 동생이 이번에 좀 더 적극적으로 병원 가자고 했던 거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까지 타이레놀은 처방받은 그때 약국에서 먹은 이후로 한 번도 먹지 않았다.

집에서 제일 가깝고 365일 하는 병원이라 갔는데 이젠 새로운 병원을 물색해야 할 것 같다.


대충 2일간의 기록이다. 병의 힘을 빌어 7시간 반 잔게 기뻐서 써봄. 정신없어서 달력도 지금 봤는데 왜 목요일??? 내 이틀 어디 감
건강을 소홀히 한 적도 없는데 갑자기 뒤통수가 오함마로 갈겨진 기분이다.
써야 할 건 다 썼으니까 이제 밥 먹고 약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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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1월 첫째주가 이렇게 끝나간다. 

곧 나갈 것 같아서 짧게 근황만 적어보자. 

 

1. 말해보카

1일부터 일단 무료 이용중인데,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 부정적인 후기를 좀 많이 봐서 좀 걱정?됐는데 나는 잘맞는듯

다만 1개월 이용권을 결제할지 12개월을 결제할지 아직 못정했다... 일단 한달 해볼까 싶기도

 

2. 운동

이건 뭐... 잘 다니는 중이다. 아쉬운 점은 연말~연초에 월요일 빨간날이 많아서 못나간 것. 하루 빠지면 그만큼 힘들었다... 지금 한달 반정도 됐는데, 3개월 이후에도 계속 다닐 것 같다. 

 

3. 공부...?

아... 이거 진짜 머리아프다(고민안함)... 인스타에 맨날 패캠 광고 나와서 저장해놓은 것만 5갠데 이거 다 오늘인가 내일까지 할인이라 그러고 나중에 또 할거같고 난 돈이없(어지고 있)고 

 

 

이거 쓰는데 뒤에서 오빠가 보고있었따... 애초에 일기를 블로그에 올리는 것 부터가 누가 보든 말든 상관 없다는 뜻이지만 오늘은 오빠 욕 쓸랬는데 보고있으면 좀 곤란한 것이다. 왜 보냐니까 미안하다고 가는데 아 양심의 가책

 

아 이제 나갈거같다. 배구보러 끌려간다... 난 집이좋아 제발 나좀 놓고가라ㅏㅏㅏㅏㅏ

사실 양력 1월 1일에 새해 복을 비는 건 애매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빠빠빨간 날이긴 하지만 설 명절은 음력으로 따지잖아… 그래도 사람들한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인사하면 대체로 기분 좋아하더라.

아무튼 이 글을 보는 너도 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새해라지만 달력 첫 번째 숫자가 달라진다고 큰 감흥이 없는 걸 보면 내가 많이 찌들었거나 무뎌졌거나 한 거겠지. 새해라도 별거 없는 게 맞긴 하다. 하루 지났다고 달라지는 게 없다!!!! 당장 오늘 0시에 인사 돌린 이후로 평소처럼 5시까지 멍 때리고 있었으니까……

그래도 1월 1일은 뭔가를 새로 시작하기 좋은 날이다! 난 인터넷 검사에서도 공식 검사에서도 확신의 istp지만 다년간의 경험으로 계획은 세워서 나쁠 게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제일 만만한 3가지가 운동 독서 공부였나? 운동은 이미 하고 있으니 독서 공부인데… 놀랍게도 하려고 했던 게 맞긴 하다. 잠 안 온다고 폰 좀 그만보고 책을 봐야지 했는데 이럴 수가.

세부 계획은 노션에서 세운다 치고, 대략적인 목표를 정하자면… 역시 최종 목표는 취업이 아닌가 싶다. 물론 지난 하반기처럼 원t드로 무지성 지원 폭격을 하는 건 아니고ㅋㅋㅋㅋㅋ
기존 지원서를 9월 정도에 썼을 텐데, 달라진 부분을 추가하거나 면접에서 마이너스가 됐었던 부분을 빼거나 할 거다. 올 상반기 까지는 계속 qa로 준비해야지. 안되면…
……
굳이 취업 때문이 아니라도, 여러 가지 경험 좀 해보라던 어마마마 말씀은 공감하는 바이다. 그러려고 알아보고 있기도 했고(시작하냐 마냐의 문제)…

해보고 싶은 건 ios 개발이랑 언어(not programming) 공부…? AI도 궁금하긴 하다. 전공 수업일 때는 그렇게 하기 싫었는뎅
홍콩 가기 전까지 영어 공부도 좀 할 거다. 일단 말해보카로 하려 한다. 면접 준비하다 스픽도 7일 무료 써봤었는데, 이게 기기 문제인지 앱이 인식이 구린건지 ai 튜터가 내가 말하는 걸 못 알아먹더라…… 큰소리로 하다 하다 빡쳐서 삭제해 버렸다.


사실 작년 3월 말에 인턴 끝나고, 23년 안에 바로 다시 취업할 줄 알았다. 결국 쉬니 어쩌니 하다 흐지부지 24년이지만.
아무튼 작년 하반기는 그래서 조급했던 것 같다. 뒤쳐지는 느낌도 들고. 신년이니까 좀 여유를 가지고 다시 시작해야지.
아무리 막막해도 돌이켜보면 어떻게든 끝나있으니까~


+)
아 맞다 올해는 꼭 티스토리 수익 창출도 해봐야지 아자아자 화이자~~~~

제목 짓기를 이런 식으로 하질 말았어야 했는데라고 생각했지만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으므로 그냥 어떻게든 하기로 했다. 

 

 

어제? 오늘? 12시가 넘었어도 내가 안 자면 하루는 안 끝났다는 주의이므로 어제라고 하자. 

어제 30분 동안 자려고 누워있다가 2시 정도에 간신히 잤는데, 눈 뜨니까 새벽 4시 55분이었다. 어이가 없다.

그때의 흔적. 많이 억울했나보다. 이명은 좀 선넘긴 했다.

 

그러고 한 30분 정도 깨있다가 다시 자고 일어나니까 11시 반이었나... 그나마도 개꿈 꾼 거 같은데 기억은 잘 안남

뭐... 오늘은 별거 안 하고 그냥 게임하고 놀기만 했다. 

...ㅎㅎ

 

12월은 아무것도 안할거야으아아

 

 

오늘은 운동 얘기를 드디어 해보자면... 사실 검도를 배우고 있다. 

 

원래 PT를 하려고 했는데, 뭔가 안 당겨서 한 반년을(...) 질질 끌었었다. 그러다 집 근처에 검도장이 새로 생겨서! 운동 좀 하라는 엄마의 잔소리에 못 이긴 척 가서 지금 한 달 정도 됐나? 아직 3주인가? 그렇다. 

수능 끝나고 배우고 싶었었는데, 그때는 오빠랑 헬스를 다니는 바람에... 

 

오늘도 갔다 와서 쓰고 있는 거다. 검도 시작 후의 변화를 몇 개 끄적이자면....

1. 체력이 늘음

2. 살이 빠짐!!!!

3. 목소리가... 커짐?!

4. 양 옆에서 합창하는 소리에 까먹었다. 망할 엄빠자식들 술을 잘 안 먹음

 

1과 2는 당연한 거다. 기존 운동량이 0이었으니까!!!!!!

우리 집이 슬프게도 2층이라 대체로 계단으로 다니는데, 맨날 올라갈 때마다 죽어가면서 올라갔었다. 근데 이제는 그냥 가뿐하게 올라간다.

운동을 시작한 거지 식단 관리를 하는 게 아니라 먹는 건 그대로여서 살도 드라마틱하게 빠진 건 아니고... 팔뚝살이랑 옆구리살 정도? 그리고 알통 나옴ㅋㅋ

엄마 딸한테 말하면 지는 쪘는데 염장 지르냐고 zㅣ랄 할 테니까 여기에나 써야지 

 

3은... 기합을 복식호흡으로 넣으라고 하셔서... 하다 보니까 커진 것 같은데, 이걸 알게 된 게ㅋㅋㅋㅋㅋㅋ

알바하다 부엌에서 엄마가 오빠를 부르는데... 안 들렸는지 안 오길래

오빠ㅏㅏㅏㅏ!!!!!!!!

하고 불렀더니 엄마가 놀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는... 운동을 하다 보니 좀 건강해진 기분인데, 거기다 술을 먹으면 +-0 같아서... 월화수목 가니까 술은 웬만하면 금토일만 먹고 있다. 원래 오빠 맥주 한 병씩 먹을 때 뺏어먹고 그랬는데 ._.

 

 

암튼 그렇다. 슬프게도 힘들어서 기절하는 일은 첫 주에만 있었지만. 둘째 주까지 근육통 때문에 팔도 어깨까지만 올라갔던 거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어제 관장님이 운동하면서 슬럼프? 오는 게 3개월, 6개월, 1년 주기라고 하셨는데, 이걸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고. 운동이든 취준이든 공부든 끈기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하셨다. 취준생이라고 말씀드렸었으니까... 해주신 말씀이겠지...ㅎㅎ

 

 

뭔가 더 써야 할 거 같은 기분이지만 딱히 쓸건 없다. 광고 수익 창출 하려면 3달 동안 20개 글쓰기랬던가? 한창 할 때도 못? 안? 했는데 과연 이번엔 할 수 있을까 🤔

 

+) 검도든 코드잇이든 하면서 느낀 게... 나는 강제가 없으면 뭔갈 안 한다. 진짜. 이거 어떻게 고치냐...

난 백수다. 직장이 없다는 소리다. 

따라서 통장에 일정하게 꽂히는 수익도 없다. 

전에 벌어둔 돈으로만 소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부모님 집에 붙어있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행운이지만 이사 올 때 '어차피 나는 학교에만 있으니까 방 없어도 된다'라고 지껄였던 과거의 업보는 어찌할 수 없다. 

 

그렇다. 나는 거실 컴퓨터 책상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뚜드리고 있다. 

 

어제 쓰던 보고서를 마저 작성해야 하는데, 집에 있으면 여러가지 방해 요소로 잘 안될걸 알지만 너무 추웠고, 카페에 가기엔 어제 먹었던 커피의 영향으로 아침 7시에 잠들었다 12시에 잠깐 깨서 점심 먹고 다시 잠들었다 3시 다돼서 일어났더니 운동 갈 시간이 애매했다. 이틀 연속으로 커피 먹었다간 돌이킬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인턴 때는 진짜 살려고 먹어도 소용없더니 젠장. 

 

하...... 진짜 스트레스의 이유가 너무 쓰레기 같아서 차마 여기 쓸 수가 없다. 그냥 방이 없는게 스트레스다. 

 

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아 그냥 카페 갈걸.... 커피 먹고 디져버릴걸

티비가 거슬리지?라는 질문에 솔직하게 그렇다고 대답하면 내가 너무 쓰레기 아닌가... 양심의 가책을 의도한 질문은 아니시겠지 그러시겠지

 

에어팟이나 갖고 와야지...

 

진짜 공유오피스 같은 거 알아봐야 되나

 

 

+) 어제 결국 잠이 안 와서 챗gpt랑 수다나 떨었다. 노션 무료 ai로 깔짝이다가 결국 받았다. 

근데 이 ** *같은 ai 생성형이다 뭐다 하더니 노래 해석 좀 해보라니까 오류 나서 죄송합니다만 계속 나오냐

아 너무 춥다. 

오늘까지 할 일이 좀 있어서 카페에 왔다. 집에선 안 하니까!!!!

어쩔 수 없다. 집에는 내방이 없을뿐더러 전기장판과 침대도 있고 컴퓨터(게임용)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의지박약이란 소리다. 

무엇보다 카페에는 아아가 있다... 오늘 밤잠을 희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지만 어차피 커피 안 먹어도 잘 못 잔다. 그럼 먹는 게 이득 아닌가?

 

일단 오늘 할 일은... 코드잇 토픽 3개 듣고, 테스터 보고서 마무리하고.... 제일 급한 건 이것들.

시간 남으면 다이소가서 실좀 사 와야지. 뭔가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있다는 게 참 보람차다고 생각해 보니까 이거 완전 프로그래밍 아니냐?? 소웨에 절여진 이 마인드를 어쩌면 좋지.

 

 

나오려고 준비를 슬슬 하는데 마이 리틀 호적메이트가 이모한테 전화가 왔단다.

 

"????? 엄마 말고 나??"

"ㅇㅇ너"

 

사촌동생이 올해 고3이었다. 수능 끝났으니까 이제 고3 타이틀은 마이 호적메이트한테 갔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이모 이모부는 교육열이 뛰어나다고 표현해야 할까...? 나 고등학교 갈 때인지 수능 끝났을 때인지도 많이 물어보셨는데, 이번엔 예비번호 때문에 전화하신 것 같다. 어제 엄마한테 좀 들었(동생 알려주라고)어서 뭔 일인지 짐작은 했지만...

 

아직 일주일 넘게 남은 것 같은데, 마음 편히 기다리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바라도 그렇지 못하실걸 안다. ㅋㅋㅎㅋ

그래도... 아직 둘 남았는데 막내 갈 때는 좀 여유로우시려나

 

이모 이모부께는 감사한 일도 많고 그 집 첫째 대학이니까 큰일이 맞지만 나한테는 내 호적메이트 대학이 더 문제다. 사실 나는 너무 오래됐으니까(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척 중에 제일 최근에 대학 간 게 나라는 게 함정) 바뀌기도 많이 바뀌었을 테고 현역인 동생 놈이 잘 알아야 되는데 전화하는 옆에서 난 몰라~~~~ 이러고 있어서 이마를 탁탁 쳐버릴 뻔했다. 감기만 아니었음 반 죽여놨다. 

 

근데 난 대학 졸업하고 이러고 있어서... 음... 이게 맞나

하지만 그때는 대학이 전부로 보일 때가 맞다. 대학 가면 뭔가 달라질 줄 알았는데. 아 밤낮이 바뀌었구나. 망할

 

 

도착해서 하기 싫어서 주절주절 하고 있다. 이제 이번달은 지원 같은 거 할 일도 없고(원T드 지원서 갈아엎어야 함) 그럼 딱히 여기 글 쓸 일도 없을 테니 드디어 [🌺취미로 개발을 하면 안 되는 걸까~🌺] 시리즈를 주절거려볼까 싶다. 

근데 어차피 결론은 하고 싶으면 하는 거다 아닌가

올해가 2주밖에 남지 않았기에 하는 선언이다

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음 수요일에 본 면접은 떨어졌다. 당연하다. 붙었으면 면접관들이랑 계속 일해야 한다는 건데, 너무 아무말을 했다.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나온거라 좀 슬펐지만

 

암튼 여행도 가야하므로(이거 갈수 있는거 맞아요?) 올해는 더 지원 안하고 내년부터 하기로했다. 

 

난 내가 올해 안에 재취업할줄 알았는데... 역시 스스로를 과신하면 안된다. 

 

요즘 코드잇으로 컴퓨터 구조나 챗GPT 같은 간단한? 토픽들 위주로 듣고 있다. 괜찮으면 더 결제해볼까 고민중

맥북이 너무 사고싶은데 iOS 개발을 핑계로 질러야 하는 걸까... 내 인생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면접 준비하면서 노션 AI를 좀 많이 썼는데, 이거 지금 요금제로는 50개 한정이더라... 이제 8개 남았다. 근데 더 안쓸듯.

 

 

인스타 피드에 뜨개질이 너무 많이 뜬다. 다이소에서 충동구매로 수면사 사와서 동생 가방 떠줬는데, 내일 또 다이소가서 쓸어와야지. 

끄흐ㅡ으으으으ㅡㅡㄱㄱㄱㄱㄱㄱㄱㄱㄱ면접 끝났따....

 

난 망했어... 이제 진짜 나한테 남은건 여행뿐이야.....

왜 마지막에 언제 입사 가능하냐 무렁봐서 날ㄹ 더 괴롭게 하는가........

 

 

면접은 봐도 봐도 후회만 남는 것 같다. 어차피 안볼사람이라 생각하고 좀 더 미친놈처럼 해야 되는데...

그게 됐으면 이러고 안 살겠지ㅎ

 

잠도 제대로 못 자서 피곤하다. SW테스팅 때문에 4시에 잤는데 그나마도 7시부터 한 시간에 한 번씩 깨서...

2학년 때 그 수업을 듣지 말았어야 했다. 내 인생을 이렇게 휘저어놓고 없어지다니 인간상호!!!!!!!!!!!

내가 야행성 인간이 된 건 다 인간상호 때문이야 엉엉ㅇ엉

 

대면 면접이었으면 배로 슬플뻔했다. 비대면이라 다행이야...

 

 

지난주 금요일에 제출한 회사는 떨어졌다고 아침에 메일 왔고, 오늘 면접본 회사는 빠르면 이번주에 알려준다 하는데... 바로 떨어지면 마음 아프니까 한 이틀쯤 뒤에 알려줬으면 좋겠다. 

 

오늘 아침에 SW테스터 1차 보고서 제출했고, 다음 주까지 2차 보고서 제출해야 하고...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 싶고

아...... 돈 많은 백수 내 평생의 꿈 이룰 수 있을까

 

 

잠 못 자는 게 제일 서럽다. 주위 사람들은 잠 잘 자는 영양제 잠 잘자는 방법 이런 거 보면 나한테 보여주고 그러고 엄마는 병원 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러고(이게 제일 상처임)

 

운동하면 좀 잘 잘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첫 주뿐이었지... 그마저도 12시에 잤다가 새벽 3시에 깸

그래도 안 하던 운동 하니까 체력도 붙고 살은 좀 빠지는 거 같고 좋다. 

3개월 통으로 끊어서 중간에 취업하면 죽 쒀서 동생이나 오빠 줄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오늘 너굴맨이 해치워버렸다. 

 

아... 오늘은 좀 널브러져 있다가 내일부터 다시 테스트 해야겠다...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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