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일이 있었다... 동생이 확진되는 바람에 정신없어서 며칠 만에 노트북을 켰다......

 

여기는 마지막 날 기록만 쓰고 종합 후기는 또 따로 써야징

 

 


마지막 날은 10시부터 일정 시작이라 9시에 한번, 9시 반에 한번 알람 맞춰놨는데..... 둘 다 5시에 잤는데 듣겠나ㅋㅋㅋㅋㅋ 결국 9시 반 알람에 일어났다. 한 시간 전에 E양에게서 같이 아침 먹자는 문자가 와있던걸 보고 눈물을 머금고 짐부터 쌌다......

 

아무리 늦었어도 호텔 조식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문 닫기 10분 전(ㅋㅋㅋㅋㅋㅋㅋ)에 들어가서 간단한 것들 위주로 호다닥 먹고 대회장으로 갔다. 

 

마지막 날은 특강이랑 시상식만 있어서 그런가 책상 배치가 강의실처럼 바뀌어 있었다. 저걸 다 일일이 세팅하셨을 주최 측 스탭분들께 치얼스..,.

 

E양이랑 문자 하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는 문자를 받았다. 솔직히 그랬으면 좋겠다. 내가 이 대회 오려고 무슨 짓까지 했는데.... to be continued

 

암튼 마지막 날 일정은 10시부터 첫 번째 특강, 12시부터 점심시간, 1시부터 두 번째 특강, 3시부터 레크리에이션 및 시상식이었다. 

 

10시가 넘어 첫 번째 특강이 시작됐는데, 아무래도 대회는 전날 끝났기 때문인지 다들 편하게 들으려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특강 들으며 손으로 뭘 안 하면 졸기도 하고 해서 노트북을 꺼내 들었다. 대회가 끝나서인가 와이파이도 철수해서 폰으로 핫스팟 연결하느라 '이게 맞나' 하고 살짝 현타가 오긴 했지만. 노션 켜고 특강 들을 준비 완

대회장은 여전히 추웠고 긴 옷이 없던 나는 가방에서 수건이나 꺼내 덮었다......

 

특강 내용은 AI QA에 관한 내용이었다. 아... AI. 핫하지 핫해...... 전에 KSTQB인가 ISTQB인가 특강 들을 때 AI QA는 특히 어렵다고 들었던 기억이 살짝 남아있다. 특강 내용에 개인적인 생각까지 더해서 적어보자면, 기술 자체도 아직 발전 중이라 불완전하고, 확보 가능한 데이터에 비해 필요한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그런 게 아닐까.

아무튼 간만에 지지난학기 인공지능 강의가 떠오르는 특강이었다...ㅎ... 

강사님이 AI 테스팅에 대한 책의 저자분이시라 그런가, 중간중간에 특강 내용을 퀴즈로 내서 상품으로 책을 주셨다. 물론 나는 다 받아 적고 있었기 때문에...ㅋㅋㅋㅋㅋㅋ 책 한 권 받았다 아싸!!!!! 집 가서 천천히 읽어보는 걸로

 

마지막에 가서는 인공지능 특강인지 헷갈렸던 오전 특강이 끝나고 점심시간~ 점심은 갈비탕이었다.... 왜 데자뷰가...? 같이 앉은 E 양네 팀~ ...왜 데자뷰가...?2

아무튼 이번 점심도 라떼 토크를 신나게 하며... 갈비를 조진 뒤 양치까지 하고 자리에 돌아와 보니 어김없이 아메리카노가 계셨다. 3일 내내 약 100여 잔의 아메리카노를 제조하셨을 카페 직원분께 묵념하며.., 아아를 마셨다...... 이 집 커피 잘하네...

 

1시부터 시작된 두 번째 특강은 배달의민족 QA 엔지니어 분께서 진행하셨다. 배민의 협업 및 품질관리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해주신다 했지만 배민 소개가 너무 길어서 중요한 부분에선 거의 졸았다...... 아무튼 배민에서 협업 툴로 어떤 걸 사용하는지, 품질 관리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지 예시를 통해? 알아보았다. 예에... 사실 기억은..,.(침묵

 

아무튼 그렇게 두 번째 특강까지 끝나고, 시상식 전에 레크리에이션? 타임이 잠깐 있었다. 제기차기랑 림보? 였던가... 상품도 키보드랑 무드등이랑 버즈랑 별게 다 있었다. 물론 난 가만있었지만... 이렇게까지 하는 걸 보면 주최 측이 이 대회에 얼마나 진심인지 감이 집히지 않는다. 대단하단 말밖에......

 

상품 뿌리기(?)가 끝나고 시상식 시간. 3일 동안 중간중간 찍은 영상 편집본이 나왔다. 대단하다 느낀 게, 두 번째 특강 시작 전에 찍은 것 같은 영상도 들어있더라. 얼마나 촉박하게 편집한 건지... 우리도 나오나 열심히 봤는데 우리는 없었다ㅋㅋ

음 아마 우수상 6팀 최우수상 1팀 대상 1팀이었을 거다. 영상 끝날 때 즈음에 상품 올라와있는 거 봤는데, 대상 노트북이 무려 맥북이었다!!!! 그것도 2개!!!! 인당 하나씩!!!!! 와.... 이럴 줄 알았으면 첫째 날 죽 쑤지 말고 똑바로 했을 텐데

 

상품에 눈이 돌아갔지만... 그래도 두근두근 하면서 첫 번째 우수상 발표를 기다렸다. 그런데......

 

 

개신나보인다

우리가 첫 번째로 불렸지롱 

정확히 말하자면 첫 번째 우수상에서 두 번째?

암튼 우수상이다~~~~ 신난다~~~~ 부상은 미니빔프로젝트. 

 

불려서 나갔는데 둘 다 얼떨떨해서 정신이 없었다. 상 받고 사진 찍을 때까지 계속. 들어가는 것도 어리벙벙해서 부딪치고 난리 났었다ㅋㅋㅋ 사실 나만 그랬다 ._.

상 받고 들어와서... E 양네 우수상 받는 거 사진 찍어주고, 다른 팀들 박수 쳐주고, 우리상 사진 찍고....

단체 기념사진 찍고도 상 받은 사람들끼리 따로 사진 찍고. 계속 사진 찍고 축하받고 사진 찍고ㅋㅋㅋㅋㅋㅋ

 

이런 대회 나가서 상 받은 게 처음이라 얼떨떨하고 신났던...ㅋㅋㅋㅋ

 

공식적인 시상식은 다 끝나고, 상품으로 받은 것들 때문에 짐이 더블이 돼서 저 우수상 팻말은 충북과학기술원에 맡기기로 하고... 상장 관련해서 안내사항 듣고 충청권 관계자분들한테 축하 및 안내사항 같은 거 듣고... 나가면서 또 참가 경품? 받았다. 이건 휴대용 미니 청소기란다. 이 대회.... 진짜 최고다

 

대회장을 나와 화장실에서 옷 갈아입고, 일단 부산역에 짐을 버리고 근처의 바다를 보고 오기로 했다. 기차 시간이 촉박하긴 했지만... 일단 짐은 보관해놓고 저질러 보기로 했다. 길을 엉뚱한 데로 가는 바람에 지체되고 멀리서만 보긴 했지만... 그래도 부산까지 왔는데 바닷바람 정도는 쐬고 가야지!!!

 

......그리고 눈앞에서 기차를 놓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달렸지만... 예...

그 당시에는 상 받은 게 너무 신났어서 '대회에서 너무 완벽해서 여기서 인간미 챙긴 거다~' 했지만

.... 예... 뭐 지금 생각하면 정신승리가 맞긴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아직 젊으니까? 어리니까? 할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지나간 티켓은 어쩔 수 없고.. 다음 열차라도 잡기 위해 뛰어다니는데, 대회 관계자 분에게 연락이 왔다. 대회장에서 수상 소감을 들었어야 했는데, 못하는 바람에 팀복 입고 영상으로 찍어서 보내달라고...... 비상상황인지라 일단 목적지인 대전에 도착한 후에 찍어서 보내드리기로 했다. 

 

결국 환불은 못 받았고, 다음 기차를 탔다...... 그 와중에 직원분께 약간의 동정표를 샀던 얘기는 여기에는 못쓸 거 같다......

 

그리고 기차에서 기절했다. 

 

 

대전 도착하니까 8시 반이었나...... 대합실에 사람 없는 쪽으로 가서 대회 티셔츠(?) 위에 입은 다음에 수상 소감 찍어서 전송~ 근데 비몽사몽 하면서 찍은 바람에 대회 이름 똑바로 말 못 한걸..,. 전송 후에 알았지만..,. 음..,.....

에헿

 

대전역 앞에서 Y양과 헤어져서.... 버스를 탔다. 

 

뭐 그렇게 집에 가는 걸로 3일 차 정말 끝-

 


대회일지는 이걸로 끝이다. 소감 같은 건 다음 글에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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