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와 오늘 본국검 해서 기분 좋았는데 오면서 피크민 꽃 분명 하양 꽃잎 눌렀는데 집 와서 보니까 노랑 국화였다. 꽃잎 두 개 남았다. 기분 잡쳤다. (ㄱㅊ아 조앗던 일이 더 만아)
코멘트를 달아달라고 보여준 건 아니지만 위로 고맙다 동생아.
2.
사실… 주말 내내 발 때문에 검도 계속하는 게 맞냐 라는 고민을 안고 오늘도 가기 싫어서 밍기적거리다 지각했는데, 같이 운동하는 분들이 안 와서 관장님과 일대일로 1본~4본에 본국검까지 했다. 내가… 내가 목검 좋아하는 거 눈치채셨나?? 요즘 하도 안 해서 나도 까먹고 있었다… 검도 관둬도 하나쯤 갖고 싶어서 찾아봤었는데 도장에 있는 게 너무 그립감이 좋아서… 근데 엄청 비쌀 거 같아서 참았다.
암튼 덕분에 검도 관두는 건 한 달은 미뤄진 듯.
3.
하지만 몸풀기로 일동작 내려치기 100번 좌우머리 치기 100번 빠른 머리 100번 빠른 좌우머리 100번을 했지…… 마지막 두 개는 도저히 힘들어서 30개씩 끊어친 것 같다. 숨이 찬 게 문젠지 자세가 안 좋아서 어깨가 저린 게 문젠지….. 알 수 없지만
4.
그래도 처음 시작했던 작년 이맘때에 비하면 많이 늘었다 싶다. 그때는 100번도 못 치고 빈혈 왔던가……
5.
집에 오면서 생각을 해봤다. 엄마가 아무 운동이나 하라고 했는데, 헬스라도 다니라 했는데 내가 고른 건 왜 하고많은 운동 중에 검도였던가…
19살 고3 때 동네에 검도장이 생겼었다. 미쳐가는 고3은 ‘수능 끝나면 검도를 하겠다’ 다짐했었고, 수능 이후 오빠와 헬스를 다녔다.(…)
근데 헬스는 피티가 아닌 이상 혼자 해야 하니까… 뭐 그렇게 됐다.
대학 이후로는 뭐 굶어서 살과 근육만 빠졌고. 이사도 왔으니 원래 가려고 했던 거기는 근처도 안 가봤지.
6.
그래서 고3 나는 왜 검도가 하고 싶었나……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는 건데, 지금 떠오르는 이유는 음.
🌸간지나잖아…⭐️🌸
……그렇게 됐다.
이건 장난이고, 도구를 쓰는 운동을 하고 싶었다. 어릴 때 태권도는 해봤으니까. 헬스는 5번과 같아서 패스. 물론 칼 쓰는 게 간지나 보여서가 제일 큰 거 같긴 하다.
7.
사실 소설이나 만화 같은 데서 칼 쓰는 캐릭터를 제일 좋아하는 편이당ㅎㅎ 근데 정작 게임 같은 데서 플레이하는 캐릭터는 주먹으로 싸운다는 게 함정. 내 애증의 게임 메X플 본캐 바X퍼 라던가 망겜(이라고 일단 나는 주장하는) 쿠X런 모XX탑 어쩌고 페퍼 쿠키라던가. 그게 뭐냐고? 그런 게 있다. 쓰면서 살짝 현타가 왔지만 일기장인데 뭐 어떤가
8.
젠장 오랜만에 -메-를 떠올리니 홍콩 여행과 이벤트 상점 못텀과 국비교육의 콜라보로 인한 메접으로 기간 내에 쓰는 걸 까먹고 날려버린 캐시 10마눤어치 모험가 코디 패키지가 떠오른다. 그 이후로 개쎈현타를 맞고 아예 접었었지…
누가 복각하면 알려줘라 젠장…… 모험가 헤어가 이렇게나 이뻤는데 하나밖에 못 건지다니…!!!!!!!!!!!
9.
검도 얘기만 할랬는데 역시 의식의 흐름으로 이어지는군.. 그런고로 하나만 더 얘기하자면 결국 컴포즈 가서 커피 밀크쉐이크 포장해 왔는데 날이 추워서 손의 감각을 잃었다. 그래도 맛있었음.
+)
나한테 돌체라떼 삥 뜯은 낼모레 스물 ㅎㅅㅎ는 이걸 본다면 빨리 알바해서 나한테 10만 원을 빨리 갚아라(이 자식 나한테 20개월 할부로 10만 원을 빌린 전적이 있다. 어떻게 기억하냐면 카톡 이름을 이렇게 저장해 놨기 때문이다. 지옥까지 쫓아가서 수금해 주지)
공교롭게도 또 10만 원이군. 이 10만 원은 쑤금하면 잘 보관해서 코디 패키지 복각에 쓰는 건 아니고, 다음 달 검도 등록금에 보태 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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