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07~

#16 일기 241122

hansssi 2024. 11. 22. 16:08

1.
난 지금 한의원 침구실에 누워서 발을 찜질하는 중이다. 따끈따끈한 침대에 비해 내 동공이 떨리는 게 느껴진다. 처음 왔던 화요일 이후로 침 맞기 싫다만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침 맞는 걸 차치하고서도 약침은 너무 아팠던 것이다…
물론 따끔했던 정도를 과장해서 기억하는 감이 없잖아 있긴 하다…… 아니 그래도 진짜 아팠다고

2.
내일은 김장 이슈로 가게는 하루 쉬어간다. 오빠가 갈 때 휴무 공지를 제대로 뽑아갔길. 한의원 오려고 샤워하느라 오빠 가는 걸 못 봤다. 침 맞고 바로 가게로 갈 건데, 설마 나보고 왜 안 뽑아왔냐고 뭐라 하진 않겠지.

3.
내 이름으로 발급받은 아부지 카드를 고삼이슈로 인터셉트한 동생 놈이 12시에 학교를 끝내고도 여태 집에 오지 않아 오늘도 내 카드로 결제할 예정이다… 화요일 병원비는 결국 엄마가 주는 거 까먹었나 보다.
빠딱빠딱 한의원으로 안 오고 곧통을 키운 내 업보이므로 감당하도록 하자……

4.
요즘 오빠 놈이 퇴근만 하면 가게가 바빠진단다. 가게에 있는 동안 일하기 싫다고 주문 들어오지 말라고 저주라도 하는 건지.

5.
행복한 찜질 시간은 ㄱ끝이다 이제 고통의 시간이다 살려닫ㄹ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