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07~

#5 일기 241111

hansssi 2024. 11. 11. 21:57

1. 

기분이 좋지 않다. 

저번에 냈던 전환형 인턴 서류 전형에서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충 썼기 때문에 (공기업 기준)무스펙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기분이 더러운 건 사실이다. 

그냥 합불여부 메일로 깔끔하게 알려주면 될 것이지 굳이 굳이 지네 사이트에 크롬으로 들어와야 된다고 폰으로 열지도 못하게 해서 기분이 배로 잡친다. 

 

 

2. 

검도 다녀와서 몸이 힘들다. 음 피X민 때문에 산책도 많이 해서 배로 힘들지도...

손목을 잘 못 치는 편인데 내가 잘 칠 수 있으면 배우고 있는 게 아니라 사범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관장님

라는 생각만 시즌 372번째

 

 

3. 

아 엄마 딸이 벌써 수능 끝나고 친구들이랑 여행 갈 계획이나 세우고 있다. 부러운새기...

이미 최후의 안전빵으로 쓴 학교가 오늘 합격 떠서 신나보이신다. 

일본 가고 싶은데 엄마한테 물어보면 조져질 거 같다며 수능 이후로 회피하는 걸 보니 분명 허락 못 받고 빼에엥 거릴게 눈에 선하다. 

아 나도 일본 가야 되는데

 

+)

이거 보여줬더니 머리 아프다고 적어달란다. 대체 왜지? 이건 내 일기장인데

그렇구나 계속 아프셨구나. 유감이다. 고3이니까 그런 거니 이틀만 버텨라. 화이팅!

 

++)

그렇구나 어이가 없으셨구나. 유감이다!

왜 남의 일기작성을 옆에서 실시간으로 구경하고 계신 건지...? 옛날에 링크 보내줬잖아 알아서 찾아보라고;

 

+++)

왜 내가 내 일기를 매일매일 보내줘야 하는 거냐 이게 무슨 뉴스레터임? 어이가 화성 가서 일X XX크랑 쎄쎄쎄 하겠다

 

++++)

니 일기는 니 일기장에 써라. 

ㄳㄱ

휴 해킹당할 뻔

 

+++++)

역시 일본은 말 꺼내자마자 컷 당했다. 수능도 안 끝났는뎈ㅋㅋㅋㅋㅋ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 갈 생각부터 하냐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개꿀잼

엄마가 전방위 극딜을 날린다. 국내면 몰라도 일본은 절대 안 된다고

 

근데 나도 일본 여행 계획 세우고 있었는데... 어?

 

 

4. 

너무 힘들어서 렌즈 빼는데 20분 정도 걸렸다. 프로틴(통으로 된 거 타먹기 귀찮아서 개별 포장된 거 까먹었는데 식사대용이었다 망할. 그냥 타먹을걸) 먹으면서 이거 쓰는 중인데 빨리 다 쓰고 다 먹고 샤워하고 침대든 소파든 자빠지고 싶다. 

 

인생... 될 대로 되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