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일기 241108
1.
오늘 마감인 채용 공고가 있어서 집에서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10시부터 1시까지 무슨 점검인지 때문에 전기랑 수도가 끊긴단다... 그래서 후다닥 나갈 준비하고 10시에 도서관으로 튀었다. 인생 정말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게시판에 했다는 공고는 엘리베이터에 탈일이 거의 없는 2층 주민에게는 너무 생소한 것이다. 누가 공동현관문 옆 게시판에서 그런 걸 잘 확인하겠나, 다 엘리베이터에서 보겠지. 적어도 난 그렇다.
2.
아무튼 신?나게 도서관에 도착하니 10시 20분이던가... 9시부터 개장인데 시간 갈수록 사람이 많아지더라. 타자 치고 그러니까 열람실은 못 가고 휴게실로 갔는데, 여기도 공부하는 사람이 꽤 된다.
3.
한 시간 만에 두 문항 끝내고 슬슬 허기지길래 취식실에서 다이제나 까먹었다. 남은 4문항 빠르게 조지려고 앉는데 엄마가 가게로 밥 먹으러 오란다. 여기가 가게랑 정반대 방향인데... 안 간다고 하기엔 유부초밥이 너무 강력했다.
4.
아무리 생각해도 엄마는 날 살찌울 생각이 만만한 것 같다... 햇반 한 개+남은 밥 반공기?를 죄 때려 넣어서 만든 유부초밥은 굉장히 맛있었다... 아니 운동은 똑같이 하고 있는데 살이 찐다면 이건 먹어서 찌는 거라고밖에 못하지 않나?? 근데 엄마가 안 쪘다고 더 먹으라는데 아니 난 진짜 1킬로 쪘어... 어떻게 뺀 살인데 살려달라 오버
5.
카페 와서 아아 한잔 때리면서 미친 사투를 벌였다. 이제 마감 한 시간 남았는데 글자수를 더 늘리기엔 모든 글쓰기 역량을 소진했다.
6.
결국 영끌해서 모든 항목을 400자 이상 쓰는 데 성공했다.... 당분간 자소서는 쓰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제출에 의의를 가지자. 아직 정처기도 없어서...
크흑 집에 노트북 놓고 다시 가게 가야 해
+)
7.
원래 카테고리 같은 건 잘 안 지정하던 인간인지라 습관적으로 그냥 발행 눌렀는데, 챌린지는 선택해야 한다넹
일기 말고 카테고리 하나 정해서 글 쓰는 것도 재밌겠다.
하지만 난 시간이 없지 지금도 시간이 가고 있다 으악 노트북 그냥 들고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