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불면증과 운동과 아무거나 231221
제목 짓기를 이런 식으로 하질 말았어야 했는데라고 생각했지만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으므로 그냥 어떻게든 하기로 했다.
어제? 오늘? 12시가 넘었어도 내가 안 자면 하루는 안 끝났다는 주의이므로 어제라고 하자.
어제 30분 동안 자려고 누워있다가 2시 정도에 간신히 잤는데, 눈 뜨니까 새벽 4시 55분이었다. 어이가 없다.
그러고 한 30분 정도 깨있다가 다시 자고 일어나니까 11시 반이었나... 그나마도 개꿈 꾼 거 같은데 기억은 잘 안남
뭐... 오늘은 별거 안 하고 그냥 게임하고 놀기만 했다.
...ㅎㅎ
12월은 아무것도 안할거야으아아
오늘은 운동 얘기를 드디어 해보자면... 사실 검도를 배우고 있다.
원래 PT를 하려고 했는데, 뭔가 안 당겨서 한 반년을(...) 질질 끌었었다. 그러다 집 근처에 검도장이 새로 생겨서! 운동 좀 하라는 엄마의 잔소리에 못 이긴 척 가서 지금 한 달 정도 됐나? 아직 3주인가? 그렇다.
수능 끝나고 배우고 싶었었는데, 그때는 오빠랑 헬스를 다니는 바람에...
오늘도 갔다 와서 쓰고 있는 거다. 검도 시작 후의 변화를 몇 개 끄적이자면....
1. 체력이 늘음
2. 살이 빠짐!!!!
3. 목소리가... 커짐?!
4. 양 옆에서 합창하는 소리에 까먹었다. 망할 엄빠자식들 술을 잘 안 먹음
1과 2는 당연한 거다. 기존 운동량이 0이었으니까!!!!!!
우리 집이 슬프게도 2층이라 대체로 계단으로 다니는데, 맨날 올라갈 때마다 죽어가면서 올라갔었다. 근데 이제는 그냥 가뿐하게 올라간다.
운동을 시작한 거지 식단 관리를 하는 게 아니라 처먹는 건 그대로여서 살도 드라마틱하게 빠진 건 아니고... 팔뚝살이랑 옆구리살 정도? 그리고 알통 나옴ㅋㅋ
엄마 딸한테 말하면 지는 쪘는데 염장 지르냐고 zㅣ랄 할 테니까 여기에나 써야지
3은... 기합을 복식호흡으로 넣으라고 하셔서... 하다 보니까 커진 것 같은데, 이걸 알게 된 게ㅋㅋㅋㅋㅋㅋ
알바하다 부엌에서 엄마가 오빠를 부르는데... 안 들렸는지 안 오길래
오빠ㅏㅏㅏㅏ!!!!!!!!
하고 불렀더니 엄마가 놀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는... 운동을 하다 보니 좀 건강해진 기분인데, 거기다 술을 먹으면 +-0 같아서... 월화수목 가니까 술은 웬만하면 금토일만 먹고 있다. 원래 오빠 맥주 한 병씩 먹을 때 뺏어먹고 그랬는데 ._.
암튼 그렇다. 슬프게도 힘들어서 기절하는 일은 첫 주에만 있었지만. 둘째 주까지 근육통 때문에 팔도 어깨까지만 올라갔던 거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어제 관장님이 운동하면서 슬럼프? 오는 게 3개월, 6개월, 1년 주기라고 하셨는데, 이걸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고. 운동이든 취준이든 공부든 끈기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하셨다. 취준생이라고 말씀드렸었으니까... 해주신 말씀이겠지...ㅎㅎ
뭔가 더 써야 할 거 같은 기분이지만 딱히 쓸건 없다. 광고 수익 창출 하려면 3달 동안 20개 글쓰기랬던가? 한창 할 때도 못? 안? 했는데 과연 이번엔 할 수 있을까 🤔
+) 검도든 코드잇이든 하면서 느낀 게... 나는 강제가 없으면 뭔갈 안 한다. 진짜. 이거 어떻게 고치냐...